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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생활정보/워킹맘 교육

부딪히다 부딪치다 맞는 표현은?

by sunnyday0133 2017. 6. 12.

부딪히다 부딪치다

 

우리말 사용하면서 헷갈리는 단어가 참 많죠?

어찌어찌 사용하면서도 한번씩 이게 맞나 싶은 표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부딪히다 부딪치다" 항상 헷갈리는데요.

오늘은 이 표현을 정확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부딪히다 부딪치다 이 두 표현은 모두 맞는 말입니다. 둘다 틀린말은 아니고 쓸 수 있는 말인데

그 의미가 다릅니다.

먼저 이 두 단어의 어원인 "부딪다"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부딪다-힘 있게 마주닿다. 또는 그리 되게 하다

부딪다는 이런 뜻입니다.

 

 

여기에서 접미사가 붙어서 뜻이 조금씩 달라지게 되는건데요.

"부딪치다" 는 부딪다의 강세어 입니다. 강세어란 그 단어를 힘주어 말하는, 강조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마주닿다 라는 뜻을 강조해주는 말이란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마주닿다 라는 것보다 부딪히다가 훨씬 세게 닿는 느낌이 들죠?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입니다. 즉, 부딪침을 당한다는 뜻입니다.

 

쉽게 말하면 두 단어의 차이는 능동적이냐 피동적이냐의 차이입니다.

부딪히다는 다른힘에 의해 움직이게 되어 닿게 되는 현상을 말하고

부딪치다는 주체 스스로 움직이거나 작용하여 닿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전거는 가만히 있는데 화물차가 와서 부딪친 상황이라고 하면

자전거가 화물차에 부딪혔다 라고 하면 자전거는 가만히 있는데 화물차에 의해서 부딪힘을 당한 것을 말하는 것이 되고.

반대로 화물차 입장에서는 화물차가 가서 능동적인 입장에서 부딪친 거이기 때문에 화물차가 자전거에 부딪쳤다 라고 쓰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