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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생활정보/워킹맘의 육아이야기

낯가림 시기 언제부터 낯가릴까요

by sunnyday0133 2017. 5. 30.

[낯가림과 분리불안]

 

아이가 이전에 병원에 갔을 때만해도 울지 않고 괜찮았었는데 지난주에 병원에 갔을 때 의사선생님이 진료시작하기 전에 아기한테 안녕하고 인사를 반갑게 하시는데 아기가 으앙 하고 울어버리더라구요.

아. 우리 아이가 이제 낯가림을 하나보다 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요즘 엄마나 이모님이 아기만 혼자두고 자리를 비우면 막 큰소리로 울기 시작합니다.

우리아기가 분리불안을 느끼고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낯가림과 분리불안은 엄마와의 관계에서 비롯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낯가림은 엄마가 아닌 낯선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고, 분리불안은 엄마와 떨어지는 것을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보통 생후 6개월에서 7개월 정도 되면 아기들은 낯가림이라는 걸 시작하게 됩니다. 낯가림은 말 그대로 아이에게 낯선 사람이 나타났을때 반응을 한다는 건데 그 반응이 대게는 우는 걸로 나타나겠죠. 익숙한 살람, 부모나 돌봐주는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좋아하며 같이 있지만 낯선 사람, 안보이던 사람을 보게 되면 갑자기 큰소리로 울기 시작합니다.

아기가 친근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분할 정도로 자랐다는 뜻이겠죠.

 

 

낯가림을 하는 아이에게 적응을 시킨다며 갑자기 낯선사람에게 가게 하면 안됩니다. 낯선 사람과 함께 있을때 아기의 불안감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사람이 들어올 때 조용히 들어오게 하고, 갑자기 아기를 들여다보는 행동을 피하면서 아기가 서서히 낯선사람에 적응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을 짧게 만나고 차차 시간을 늘리면서 익숙해질 시간을 주는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낯선사람과 잇을때 될수 있으면 엄마나 돌보는 사람과 함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6개월까지 아기는 자신을 엄마의 일부분으로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아기는 자신과 엄마가 별개의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엄마와 자신이 서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불안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아기는 엄마와 잠깐이라도 떨어져 있게 되면 불안을 느끼게 되고 이것이 분리불안 입니다.

 

 

분리불안이 시작되면 엄마가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고 아기를 혼자 두게 되면 아기는 불안을 느끼면서 숨이넘어갈 만큼 소리를 지르며 울게 됩니다.

아이가 조금도 혼자 있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엄마나 돌보는 사람이 너무 힘들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분리불안이 있고 아이가 우는게 정상입니다. 그만큼 엄마와의 애착이 잘 형성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이가 분리불안을 겪지 않는다는 것은 엄마나 돌보는 사람과의 애착이 잘 형성되지 않은 것을 의미합니다.

 

분리불안을 느낄 때 아이의 불안감을 충분히 감싸주고 달래줘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곁에 항상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하고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우는 것이 걱정되어 적응을 시키기 위해서라던지, 너무 엄마만 찾을까 걱정이 되어서 아이를 일부러 떼어놓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입니다. 집안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보행기등에 앉혀놓고 엄마가 일하는 모습이 보이게 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서 불안해 했던 경험은 아이의 기억속에 남아 나중에 정서적으로 문제가 될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