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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의 생활정보/워킹맘의 육아이야기

낯가림이 없는 아이 정상일까요?

by sunnyday0133 2017. 4. 14.

낯가림이 전혀 없는 아이는 정상일까요?

 

아이들은 보통 7~8개월을 전후로 낯가림을 하기 시작합니다. 엄마나 돌봐주는 사람처럼 익숙한 사람은 좋아하고 함께 있어도 울지 않지만, 낯선 사람을 보면 경계하고 심하게 울기도 합니다. 아기의 뇌가 발달하고 자라면서 아기가 엄마를 이제는 알아보고, 엄마처럼 익숙한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구분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낯가림을 하는 것입니다.

 

 

낯가림은 아기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입니다. 아이의 기질이나 성향에 따라서 그 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조금 칭얼거리는 정도일 수도 있고, 어떤 아이는 자지러지게 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낯가림이 전혀 없는 아이는 어떨까요.

엄마들은 이런 아이에 대해 순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순해서 편하다고 생각하지요. 아이가 낯가림이 없어서 아무에게나 안기고 울지도 않는다고 좋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낯가림이 전혀 없는 것도 정상은 아닙니다. 낯을 너무 심하게 가리는 것보다도 더 심각한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낯가림은 아이가 까다로워서 생기는 특별한 게 아니라 아이의 정상적인 발달의 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낯가림을 전혀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먼저 자폐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폐란 다른 사람과의 상호 관계가 형성 되지 않고 정서적인 교감도 일어나지 않는 발달장애입니다. 자폐아동은 엄마와의 교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사회성이 떨어집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인식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낯가림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뇌 발달이 정상보다 느린 경우, 발달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엄마와 낯선 사람을 구분해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낯가림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지능이 떨어지는 경우 그럴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병원에서 검사와 진단을 받아봐야 합니다.

 

 

다른 이유로는 엄마와의 애착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엄마를 좋아하고 낯선 사람을 경계해야 하는데 아무에게나 잘 안기고 특별히 엄마를 더 찾느것 같지 않다면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에 엄마와 애착관계를 충분히 형성할 만큼 엄마와 시간을 가지고 엄마가 아이를 잘 보살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너무 일찍 어린이 집에 갔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엄마와 애착관계가 형성되기도 전부터 여러 사람들에 의해 키워졌기 때문에 낯가림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린이 집에서 돌아온 이후에 엄마가 충분히 아이와 시간을 가지면서 사랑해주고 놀아주고 해야 아이가 엄마를 특별한 사람으로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